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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색깔론으로 대선 망치려하지 말라"

중앙일보

입력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이른바 '쪽지 공개'에 대해 "색깔론으로 대선을 망치려는 세력들에게 경고한다"고 말했다.

[사진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사진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제2의 북풍공작을 차단하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측은 NLL대화록을 무단으로 유출해 대선에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밝혀지길 NLL 포기 발언은 없었다"며 "두 번 속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전 장관은 20일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를 앞두고 노무현 정부가 북한과 사전에 협의했다는 논란에 대해 "김만복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북한으로부터 연락받은 내용을 정리한 것"이라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송민순 전 장관이 20일 오후 중구 장충동 엠버서더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송민순 전 장관이 20일 오후 중구 장충동 엠버서더 호텔에서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해당 문건에는 '남측이 진심으로 10·4 선언 이행과 북과의 관계발전을 바란다면 인권결의안 표결에서 책임 있는 입장을 취해주기 바란다', '우리는 남측의 태도를 예의주시할 것임'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일 한국여성단체총연합회 주최 성 평등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명히 말하건대 (2007년 11월) 16일 대통령주재 회의에서 기권 방침이 결정됐다"며 "(기권 결정) 이후의 일은 북한에 (기권 결정을) 통보해주는 차원이지 북한에 방침을 물어본 바 없고, 북한에 물어볼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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