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21일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이야기를 재미있게 엮으려고 한 것이다"면서 "끝난 사건을 또다시 들추는 것을 보면 내가 유력 후보가 되긴 했구나 싶다"고 해명했다.
홍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토론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06년도에 기자들에게 이미 해명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후보는 "당시 하숙집에 있던 S대 사람들이 한국경제를 쥐고 있었고, 고려대 학생은 나뿐이었다"며 "자기들(S대 사람들)끼리 그런 이야기를 하기에 그 이야기를 재밌게 엮으려고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친구의 짝사랑을 위해 돼지 흥분제를 구해줬다는 내용을 적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