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회사의 막내를 위한 공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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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원 출처: 트위터 @bloom_1226_)]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원 출처: 트위터 @bloom_1226_)]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본명 정윤호·31)가 1년 9개월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20일 전역한 가운데, 어느 회사의 공지가 눈길을 끈다.

19일 트위터에 한 네티즌은 "우리 회사의 흔한 공지"라는 말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이 공지문은 외근 갔다 오니 유리창에 붙어있었다고 한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오늘은 유노윤호 전역 D-1입니다.
그래서 우리 막내 외근하고 평소와 다르게 웃으면서 들어오면 다들 놀라지 말고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세요
우리 막내의 최애 유노윤호가 내일 돌아옵니다
(이제 양주 안 감. 안녕 26사단)
다들 뜨거운 박수 짝! 짝! 짝!

그리고 너 그냥 반 차 써. 귀찮게 하지 마

이 트윗 내용은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며 화제가 됐다. 이를 접한 네티즌은 반응이 반반으로 갈렸다.

한쪽은 "이거 실화냐" "역시 덕질과 다이어트는 소문내는 거랬어" "회사 분위기 좋은 것 같다" 등 '재밌다'는 평이다. 반면 다른 쪽은 "회사 사람 모두가 알 정도면 얼마나 대놓고 한 거야. 인제 그만하라는 뜻일 수도" "먹이는 거 아니냐" "나라면 싫을 것 같다. 아끼면 조용히 있어 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

[사진 일간스포츠]

[사진 일간스포츠]

한편 유노윤호는 20일 오전 9시 30분 경기도 양주시 제26기계화사단에서 전역식을 가졌다. 2015년 7월 군악대로 입대한 유노윤호는 1년 9개월간의 군 생활을 성실하게 마쳤다. 군 복무 중 유노윤호는 최우수 훈련병상을 받았고 특급전사로 뽑혔으며 양주 명예시민으로 발탁됐다. 당시 양주시는 양주 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와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날 유노윤호는 "멈춰있던 시간이 다시 시작된 것 같다. 복잡한 기분이 든다. 방금 인사하고 나온 우리 부대원들 보고 싶고 또 팬 분들도 너무 그리웠다"며 인사를 전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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