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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엄마 된다 '임신 20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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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테니스 세계랭킹 2위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엄마가 된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엄마 된다 '임신 20주'

윌리엄스는 20일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통해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렸다. 노란색 수영복을 입은 그는 배를 내밀고 찍은 셀카를 올리며 '20주(20weeks)'라는 글을 올렸다. 폭스 뉴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등 미국 매체들도 윌리엄스의 임신 뉴스를 보도했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임신 발표 [사진 윌리엄스 SNS]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 임신 발표 [사진 윌리엄스 SNS]

윌리엄스는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디트’의 공동 창업자 알렉시스 오헤니언(34)과 만난지 15개월 만에 약혼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자신의 레디트 계정에 “그가 무릎을 끓고 네 단어(will you marry me?)를 말했다. 난 ‘예스(yes)’라고 답했다”고 남겼다.

세계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오른쪽). 윌리엄스와 약혼자 오하니언.  [사진제공=윌리엄스 SNS]

세계 여자 테니스를 대표하는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오른쪽). 윌리엄스와 약혼자 오하니언. [사진제공=윌리엄스 SNS]

1995년 14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에 뛰어든 윌리엄스는 빼어난 체격(1m78㎝·73㎏)과 강력한 파워를 앞세워 메이저 대회에서만 23차례나 우승한 ‘테니스 여왕’이다. 무릎 부상으로 2006년 세계랭킹이 95위까지 떨어진 적도 있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 코트를 평정했다. 30대 나이에도 남자 선수 못지 않은 강서브를 날리며 2013년부터 2016년 9월까지 세계 정상을 지켰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37)와 결승전에서 만나 우승을 하면서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다음 주에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다시 1위를 탈환할 예정이다.

윌리엄스는 올해 호주오픈을 끝으로 무릎 부상을 이유로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임신 상태라서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호주오픈 당시는 임신 초기였다.

테니스 전문가들은 윌리엄스가 임신과 출산으로 2018년까지 코트에 복귀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산 후 코트에 돌아온 사례는 있다. '수퍼 맘' 킴 클리스터가 2008년 25세에 딸을 낳은 후 2009년 3월에 복귀해 그해 US오픈에서 우승하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30대 후반이다. 출산으로 전격 은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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