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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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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강화순<충남 당진군 당진읍 읍내리 3구270의 5>
요즈음 시골에는 차를 가지고 다니며 농작물을 훔쳐 달아나는 극성 도둑들이 많다.
일년 내내 땀흘려 거둔 곡식들을 마루나 광에 넣어두면 밤새 몰래 꺼내서 차에다 싣고 달아나는 일이 흔하다.
시골 구석구석까지 파고들어 고물상이나 폐품수집을 가장해 훔쳐갈 물건들을 미리 봐두는 수법을 쓴다.
팥가마·고추부대 등을 도둑맞고 넋을 잃는 농촌사람들의 표정을 조금이라도 생각해 봤다면 그런 일은 하지 못할 것이다.
가난한 농민들에게 이러한 재앙이 닥치지 않도록 당국의 선처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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