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북 핵심시설 정밀 타격' 전술함대지유도탄 개발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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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함대지유도탄의 해상 호위함에서의 발사모습.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전술함대지유도탄의 해상 호위함에서의 발사모습. [사진 방위사업청 제공]

해상에서 북한의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전술함대지유도탄'이 국내 기술로 개발 완료됐다. 18일 방위사업청은 전술함대지유도탄이 지난 3월 시험평가 전 항목 기준을 충족했고,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7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완료된 이 미사일은 내년부터 양산돼 2019년부터 차기호위함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공격형 무기인 전술함대지유도탄은 적 해안가의 근접 표적은 물론 지상의 주요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 탄두 부분에 장갑차를 관통할 수 있는 자탄 수백여발이 분산돼 폭발한다.

전술함대지유도탄이 실전에 배치되면 함정의 작전 운용성이 더욱 넓어지게 된다. 유도탄 1발이면 축구장 2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사거리 최대 200여km로 서해에서 발사하면 평양의 북한군 시설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 완료된 유도탄은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현재 건조 중인 2800t급 차기호위함 대구함(2018년 말 완료 예정)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제 바다에서도 지상에 위치한 적의 주요 기지뿐 아니라 탄도탄 발사체계 등 핵심시설까지도 타격이 가능하게 됐다"며 "전술함대지유도탄은 킬체인의 해상전력으로서 북한의 도발에 대비한 대응 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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