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도발 더는 방관할 수 없어"…軍 "도발하면 파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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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미국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

북한이 최근 군사적 압박에 반발하며 "남조선의 오산과 군산,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 분이면 초토화된다"고 위협하자 우리 군이 "도발 위협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대변인 성명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 광기가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단계로 치달았다"며 "미국의 날강도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 도발 책동을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초강경 대응으로 철저히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미국이 걸어오는 도발의 종류와 수위에 맞는 우리 식의 적중한 초강경 대응이 그 즉시 따라서게 될 것"이라며 "핵 항공모함을 포함한 덩지(덩치) 큰 목표들이 가까이에 접근해올수록 섬멸적 타격의 효과는 더욱 더 커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합동참모본부는 입장 자료에서 "북한의 연이은 도발 위협과 경거망동에 대해 강력히 경고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우리 군의 준엄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도발을 자행한다면 한미동맹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의해 북한 정권은 파멸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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