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대한항공, 국내선 운임 안 올리기로

중앙일보

입력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대한항공]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선 운임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한항공은 14일 “국내 관광 산업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올릴 경우 국내 관광업계 어려움이 가중된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선 운임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관광 산업 활성화 위해 운임 동결 결정 #LCC 5개사 올해 들어 국내선 운임 올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18일 운임 5% 인상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여파로 중국인 관광 수요가 감소하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올해 들어 국적 항공사가 연이어 항공 운임을 인상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1월 23일 김포·청주·부산-제주 노선 운임을 5% 인상한데 이어 2월 24일 티웨이항공이 국내선 전 노선의 운임을 5∼11%가량 높였다.

3월 26일에는 이스타항공이 김포·청주-제주 노선에서 최대 10.6%, 3월 27일에는 에어부산이 부산·김포·대구-제주, 부산-김포 노선에서 최대 6.7%의 운임을 인상했다. 3월 30일엔 국내 최대 LCC 제주항공도 김포·부산·청주·대구-제주 노선 운임을 최대 11% 상향 조정했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늘 18일부터 국내선 항공운임을 평균 5% 인상한다.

LCC·아시아나항공이 국내선 운임을 올리고, KTX 등 대체 교통수단이 달하면서 대한항공도 그간 국내선 운임 인상을 검토해왔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