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 보궐선거 나용찬 당선…4회 연속 무소속 돌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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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용찬 당선자

나용찬 당선자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나용찬(64·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 3만4622명 중 2만1607명이 참여해 투표율 62.4%를 기록했다. 나 당선자는 8251표(38.5%)를 얻었다. 2위는 6636표(31%)를 득표한 자유한국당 송인헌(61) 후보였다. 군수 선거에는 6명이 나섰다. 괴산군민은 2006년 이후 4번 치러진 군수 선거에서 모두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다.
나 당선자는 “무소속 후보 당선은 괴산군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정당도 없고 괴산지역에 지인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괴산군민만이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에서 제시한 공약 외에도 각 후보가 내놓은 정책을 과감히 수용해 괴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나 당선자는 괴산 유기농특화단지 조성과 괴산 스포츠타운 건설, 괴산 장수밥상 브랜드 육성을 공약했다.
이번 선거는 임각수(70) 전 군수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직위 상실형을 받으면서 치르게 됐다.
괴산=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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