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탁구대표팀은 12일 중국 우시에서 열린 대회 단체전 결승에서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정상은(삼성생명), 장우진(미래에셋대우)을 내세웠지만 세계 최강 중국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 남자 단체전 결승에 올랐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이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건 김택수 감독이 에이스로 활약했던 1996년 싱가포르 대회 한 차례였다. 한국은 간판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손목과 어깨가 좋지 않아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이상수와 정상은, 장우진이 출격했다. 그러나 세계랭킹 1~3위인 마룽, 판젠둥, 쉬신이 나선 중국의 벽은 높았다. 앞서 여자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일본에 져 3위에 올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gn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