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먹이려고" 분유 훔친 30대 여성, 거짓말 들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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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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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서 훔친 분유를 인터넷 카페에 팔아 생활비로 쓴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남 통영경찰서는 통영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손님인 척 들어가 5회에 걸쳐 시가 110만원 상당의 분유 23통을 훔친 A(35·여)씨를 붙잡아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통영시 광도면 모 대형마트에서 진열대에 있던 분유 3통을 가방에 몰래 담아 훔치는 등의 수법으로 지난 1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3개월간 분유 23통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대형마트 등에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마트의 폐쇄회로(CC)TV 분석 중 녹화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조사 끝에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훔친 분유를 인터넷 카페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려운 형편에 아이에게 먹일 분유 값이 없어 분유를 훔쳤다"고 말했지만, A씨는 아이는커녕 결혼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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