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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 과거 '항공사고' 코스튬으로 뭇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블로그 ‘앵그리 아시안 맨’ 캡처

블로그 ‘앵그리 아시안 맨’ 캡처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된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비난을 산 가운데, 과거 소속 승무원들의 항공사고 코스튬 논란이 재조명됐다.

유나이티드 항공 승무원 세 명은 지난 2013년 10월 할로윈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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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사진에서 이들은 여기저기 찢어진 승무원 복장에 피투성이 분장을 하는 등 항공사고를 떠오르게 하는 코스튬을 선보였다.

또 세 사람은 가슴에 '아시아나항공'이 적힌 이름표를 달고 그 아래에는 각각 섬팅왕(SUM TING WONG), 위투로(WI TU LO), 호리퍽(HO LEE FUK)이라고 적힌 가짜 이름표를 달았다.

해당 이름표는 '뭔가 잘못됐어'(Something Wrong) '고도가 너무 낮아'(We‘re too low) 불만 표출(Holy F***)을 뜻하는 비속어로, 같은 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에서 착륙사고를 일으킨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들을 조롱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카고 NBC방송은 한국계 미국인 필립 유가 운영하는 블로그 '앵그리 아시안맨'(Angry Asian Man)을 인용해 "사진 속 세 남성은 실제 유나이티드항공 소속의 승무원"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 문제를 신중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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