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명곡 듣고 '펑펑' 오열한 외국인 남성

중앙일보

입력

god ‘어머님께’ 뮤직비디오를 보고 소리 내어 운 외국인 남성이 화제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작년 11월에 개설된 유튜브 채널 JayPongK 2.8은 한국 뮤직비디오에 대한 리액션 비디오를 업로드 하고 있다. 리액션 비디오란 콘텐츠를 감상하며 나타나는 반응을 찍은 비디오다.

채널 소개에서 자신이 방탄소년단의 열렬한 팬이라고 밝힌 채널 운영자는 3개월 전 god의 ‘어머님께’ 뮤직비디오 리액션 영상을 올렸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그는 god를 “정말 오래된 그룹”이라고 소개하며 영어 자막이 있는 뮤직비디오를 보기 시작했다.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에서 그는 살짝 인상을 찡그리며 “아 (이 부분) 진짜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리듬을 타며 집중해서 보던 그는 ‘어머님은 어느새 깊이 잠이 들어버리시고는 깨지 않으셨어, 다시는...’이라는 자막이 보이자 눈이 커지며 당황한 모습을 보인다. 장면이 전환되었는데도 그는 뮤직비디오 속 어머님의 죽음에 적잖이 충격을 받았는지 여전히 안타깝고 충격받은 표정이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이어서 그는 SBS '판타스틱 듀오‘에서 god의 멤버 김태우와 일반인 박주현이 함께 ’어머님께‘를 부르는 모습을 시청했다.

“조그만 거인”이라고 칭하며 박주현의 가창력에 감탄하던 그는 박주현이 노래 도중 돌아가신 어머니께 “많이 사랑합니다”라고 말하자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눈가를 가리고 흐느끼던 그는 결국 노래가 끝날 때까지 제대로 고개를 들지 못했다.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 어머님들은 예전에 다 저렇게 사셨다. 자식을 위해 저 정도로 희생하셨다. 공감해줘서 고맙다” “반응이 한국인과 비슷하다. 이런 게 진짜 케이팝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