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해 몸을 내던졌지만 돌아온 건 극심한 부상과 수백만원에 이르는 치료비, 2년 남짓 걸리는 재활치료였다. 피의자인 김씨가 노숙인인데다 가족이 없어 당장 병원비 등 피해 보상을 받을 방법이 없기 때문이었다. 의사자로 지정되려면 신청과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해 당장 병원비를 지원 받을 수는 없다. 곽 기자가 의로운 행동을 했지만 당장 스스로 병원비를 감당해야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게임 업계를 비롯,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했다.
그런 가운데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인벤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재단은 곽 기자가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한 만큼 수술·입원·치료 만큼이라도 우선 걱정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 엔씨소프트재단은 곽 기자가 최근 수술을 하면서 발생한 병원비 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추가 비용과 향후 통원 치료비까지 모두 지원할 예정이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