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진화 "자살 생각할 때 김원효 만나…안 믿길 정도 사랑해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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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심진화 인스타그램

사진=심진화 인스타그램

심진화가 과거 힘들었던 시절에 김원효를 만나 사랑을 키웠다고 밝혔다.  

9일 MBC '휴먼 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개그우먼 심진화가 출연했다.

지난 2006년 개그우먼 그룹 '미녀 삼총사'로 데뷔해 사랑을 받았지만 교통사고로 동료 김형은을 떠나 보내야 했다. 설상가상으로 2007년 6월 5개월만에 아버지마저 돌아가셨다.

심진화는 "아버지 환청과 형은이 환청이 많이 들렸다. 일산 병원에 입원했을 때 병원에서 뛰어내리려 했다. 눈 뜨면 바로 술을 먹었다. 그렇게 6개월째 살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심진화는 "연탄이 집에 있었다. 최악일 때 (김원효 씨가) 왔다. (집 앞에) 와서 전화로 '오늘은 제가 못 나가겠는데요?' 하니까 '그러면 창문으로 얼굴만 잠깐 내주시면 안 됩니까?' 하더라. 그런 모습에 반했던 것 같다. 처음에 그 사람으로 사귀기로 결심한 게 '앞으로도 이렇게까지 날 사랑할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그 사람이 그랬다. 내 눈으로 보고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심진화는 2011년 9월25일 열애 6개월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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