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 따로 없는 성추행… 대령등 9명 또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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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 병사를 성추행한 해군 대령 등 해.공군 병영 내 성추행범 9명이 적발됐다. 14일 해군에 따르면 A대령은 모부대장으로 근무할 당시인 2001~2003년 자신의 침실로 부하 병사를 끌어들여 바지 속으로 손을 넣어 성기를 만지는 등 병사 4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해군은 또 선임자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을 하고 성기를 노출토록 강요한 L상병, 부하 병사의 성기를 만진 K원사 등 5명을 성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공군도 일과 후 내무반에서 후임 하사 2명의 성기를 만진 H하사와 근무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여군 하사들을 엎드리게 한 뒤 손바닥으로 엉덩이를 때린 L상사 등 3명을 구속했다.

한편 해.공군은 "성범죄를 자유롭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성고충 전문상담관을 운영하고, 예하 부대에 대한 주기적인 정밀진단을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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