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첫 멀티히트, 텍사스 3연패 탈출

중앙일보

입력

8일 오클랜드전 2회 마자라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는 마자라, 프로파, 고메스, 추신수(왼쪽부터).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8일 오클랜드전 2회 마자라의 만루홈런 때 홈을 밟는 마자라, 프로파, 고메스, 추신수(왼쪽부터). [텍사스 레인저스 트위터]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로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볼티모어 김현수는 2타수 무안타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 2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볼넷·1타점·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00에서 0.286(14타수 4안타)으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1회 무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오클랜드 선발 라울 알칸트라의 초구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2루수 앞으로 굴러갔다. 하지만 3-0으로 앞선 2회 1사 만루에서는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로 몰린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중견수 앞으로 날려보냈다. 시즌 첫 타점. 텍사스는 노마 마자라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추신수는 8-4로 앞선 4회 2사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오른손투수 제시 한을 상대로 친 타구가 투수 발을 맞고 2루쪽 으로 굴절됐다. 6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8회 볼넷을 골라 세 번째 출루에 성공했다. 클리블랜드와 개막 3연전에서 모두 졌던 텍사스는 10-5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볼티모어 김현수(29)는 시즌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김현수는 양키스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 투수 땅볼을 친 뒤 왼손투수 톰 레인이 올라오자 조이 리카드로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6-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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