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연평도 지역에서 꽃게잡이에 나선 어선은 모두 28척이다. 해경 관계자는 “올해는 인천 해역 어획량이 크게 늘어날 거란 기대감에 어민들도 들떠있다”고 전했다.
꽃게잡이가 활발해지면서 도매시장 가격도 내려간 상태다. 이날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거래된 살아있는 암케 가격은 1㎏에 3만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싸졌다. 서울 유명 간장게장 식당 1인분(한마리 안팎) 가격은 3만~5만원이다.
반면 꽃게 풍년을 노린 중국 불법조언 어선도 함께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현지 해경에 따르면 올해 1월 하루 20~30척이던 서해 불법 어선은 꽃게철이 시작되면서 200척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이 연평도 인근에 집중돼있다. 이에 해경은 20~40㎜ 벌컨포가 장착된 1000t급 경비함정을 투입해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해경 관계자는 “조업 철 우리 어민 피해가 없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