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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 연하와 재혼한 푸틴 전처 류드밀라, 프랑스 84억원짜리 빌라서 호화 생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처 류드밀라가 재혼해 구매한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 인근 호화 빌라의 리노베이션 조감도. 러시아 탐사보도 전문매체 'OCCRP'는 5일(현지시간) 현재 빌라 수리 공사가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조직범죄 및 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 홈페이지 캡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처 류드밀라가 재혼해 구매한 프랑스 남서부 비아리츠 인근 호화 빌라의 리노베이션 조감도. 러시아 탐사보도 전문매체 'OCCRP'는 5일(현지시간) 현재 빌라 수리 공사가 대대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사진 '조직범죄 및 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 홈페이지 캡쳐]

2014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혼한 류드밀라 여사(58)가 21세 연하 남성인 아르투르 오체레트니(37)와 재혼 후 프랑스 남서부 휴양지의 호화로운 빌라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6일 워싱턴포스터(WP)가 전했다.


두 사람의 재혼 소식과 프랑스 호화 생활은 지난 5일 ‘조직범죄 및 부패 보도 프로젝트(OCCRP)’란 부패추적 전문 뉴스 웹사이트가 공개하며 알려졌다. 프랑스 현지 주민들은 두 사람이 거주하는 이 빌라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알려질 만큼 유명한 곳이라 전했다. 미니 궁전 급으로 불리는 이 빌라의 가격은 최소 746만 달러(약 84억 5000만원)로 추정된다. 법적 소유자는 오체레트니이며 현재 리노베이션이 진행 중어서 류드밀라 부부는 다른 곳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OCCRP는 류드밀라와 오체레트니가 무슨 돈으로 이 빌라를 샀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 부인이던 시절 류드밀라 개인이 가진 재산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류드밀라가 푸틴과 이혼하며 위자료를 얼마나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체레트니는 이벤트 회사를 운영하면서 주로 정부 관련 일을 했으며, 현재는 '사람간소통개발센터'란 비정부기구(NGO)를 운영하고 있다. 

언론은 이혼한 전 부인이 호화스럽게 생활한다는 것은 푸틴과 그 가족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도 막대한 부를 누리고 있음을 짐작케한다고 해석했다. 푸틴 자신 역시 ‘공식적’으로 부자는 아니다. 2015년 재산공개 문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4만7000달러(약 1억7000만원)의 연봉과 약간의 토지, 모스크바 아파트, 자동차 3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푸틴의 개인 재산이 2000억 달러가 넘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의 부패를 꼬집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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