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최순실에게 '속고 이용당했다' 취지로 진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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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순실씨 [사진 공동취재단, 중앙포토]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과 최순실씨 [사진 공동취재단, 중앙포토]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4일 구속 후 첫 조사에서 최순실(61)씨에게 속아 국정농단이 발생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6일 MBN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4일 조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 한웅재(47·사법연수원 28기) 부장검사에게 "최순실 씨에게 이용당했다, 속았다"며 억울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은 6일 두 번째 조사에서도 최씨 등 공범에 이용당했고 본인은 아무것도 몰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조사는 첫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웅재 부장검사가 담당했다.


검찰은 앞으로 몇 차례 더 구치소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한 뒤 이르면 다음 주 후반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다음 조사 일정은 검토를 거쳐 추후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 전 대통령과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최씨는 6일 오전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됐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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