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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월街의 전설'과 손잡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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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보궐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터미네이터'아널드 슈워제네거(56.(左))가 '월가(街)의 살아있는 전설' 워런 버핏(72.(右))을 참모로 맞아들였다.

슈워제네거의 선거운동본부는 지난 13일 "버핏이 수석 재정.경제 담당 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슈워제네거의 선거전을 돕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지주회사인 버크셔 해더웨이사의 버핏 회장은 누구나 인정하는 투자의 귀재. 그는 네브래스카주의 작은 도시 오마하에 살면서도 지금까지 주식투자로만 무려 3백50억달러(약 41조원)의 수익을 올렸다. 최근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에 의해 '가장 영향력이 센 경제인'에 선정됐을 만큼 대중적인 인기도 높다.

지난 11일 CNN 여론조사에서 42%의 지지를 얻으며 지지율이 급등하고 있는 있는 슈워제네거로서는 이처럼 지명도가 높은 버핏을 참모로 끌어들임으로써 당선 가능성을 한층 높인 셈이다.

버핏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슈워제네거를 오랫동안 알아왔고, 그가 훌륭한 주지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지지 의사를 밝혔다.

남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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