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이르면 6일 노조 동의서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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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경영진과 노동조합은 전 직원 임금 10% 반납과 무분규 약속 동의서를 이르면 6일 발표한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5일 “노조 동의서는 거의 합의가 이뤄졌고 내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의서의 주된 내용은 ▶임금 10% 반납 ▶ 4월 급여부터 적용 ▶무분규 약속 등이다. 회사 측은 직원 개인별로 급여 반납 동의서를 받는 형식을 취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조선에 2조9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발표하면서 이런 내용의 자구계획 동의서 제출을 요구했다. 노조는 "조합원 의견을 청취해야 한다”며 2주 가까이 동의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노조와 막판 문구 협의 중 #임금 10% 반납과 무분규 약속 #자율적 채무 재조정 탄력

조의 동의서 제출로 정부와 채권단이 추가 자금 지원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자율적 채무 재조정’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대우조선은 17~18일 사채권자집회에 대비해 채권자들을 상대로 출자전환과 상환 유예, 분할상환 등에 동의해 줄 것을 설득하고 있다. 

전영선 기자  az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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