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文 구여권연대 발언...정치적 M&A에 사로잡힌 패권주의적 발상"

중앙일보

입력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자대결 발언을 두고 한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구 여권연대' 폄하한 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비난하고 나섰다.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자대결 발언을 두고 한 문재인 더불어 민주당 후보가 '구 여권연대' 폄하한 데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비난하고 나섰다. [중앙포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양자대결 가능성을 두고 '구 여권연대'라고 평가절하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대세론일 때에는 여론조사가 과학적이라고 방생했다가 대세론이 무너지자 언론 탓과 여론 탓"을 한다며 비판했다.

4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원내대표단 간담회에서 "문 후보는 선거에 지면 국민 탓을 할 것인지, 과연 이런 세력에 나라를 맡길 수 있는지 참담할 뿐"이라며 "(양자구도 발언에 대해) 이것은 나만 옳다는 정치적 M&A에 사로잡힌 패권주의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표는 "국민들은 이제 분열과 패권의 과거 지도자인가, 혁신과 도전의 미래 지도자인가를 선택하고 있다"며 "안철수-문재인 양자대결은 이러한 시대정신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불과 10개월 전 문 후보는 문재인 대 반기문 양자 대결 시 자기가 승리한다고 했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실시되고 있는 3자, 4자 대결 조사가 있지도 않고, 잘못된 조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