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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축구 최초' 한광성,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전 치렀다

중앙일보

입력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한 한광성. [사진 칼리아리 SNS]

이탈리아 세리에A 칼리아리 칼초에 입단한 한광성. [사진 칼리아리 SNS]

북한 청소년 축구대표팀 출신 기대주 한광성(19·칼리아리 칼초)이 북한 선수로는 처음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1부리그) 무대를 밟았다.

한광성은 3일 이탈리아 팔레르모 스타디오 렌초 바르베라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팔레르모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교체 출전했다. 마르코 사우를 대신해 투입된 한광성은 볼터치를 5번 했고,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칼리아리 구단은 "한광성이 세리에A뿐만 아니라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프랑스)에서 뛴 첫 북한 선수"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경기에선 칼리아리가 3-1로 승리했다.


한광성은 2014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북한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2015년 칠레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도 활약한 기대주다. 특히 지난해 영국 가디언은 1998년생 축구 유망주 50명에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함께 한광성의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광성은 지난달 11일 칼리아리에 정식으로 입단했다. 북한 선수가 세리에A 구단에 입단한 건 지난해 피오렌티나와 계약한 최성혁(19) 이후 두 번째다. 그러나 최성혁은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방출됐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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