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2일 국회의원 재ㆍ보궐 선거가 열리는 경북 상주ㆍ군위ㆍ의성ㆍ청송 현장지도부 회의에서 지원 유세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못했다”면서도 “그런데 대통령을 망쳐 놓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곳 경북에 제일 많다”고 했다. 유 후보는 “대통령 옆에서 호가호위하면서 제일 망쳐놓은 사람들, 영남의 전통인 선비 정신을 뭉갠 사람이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출마했다”며 “이런 사람을 뽑아주면 대구ㆍ경북 정치가 10년, 100년 후퇴한다”고 주장했다.
유 후보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가슴 아프다”며 “저는 국민 통합을 위해 (박 전 대통령을) 불구속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말씀드렸다”며 안타까워 했다.
유 후보는 3일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으로 상징되는 대구 서문시장을 대선 주자로 찾는 첫 개인전 장소로 택해 출정식을 할 예정이다. 유 후보는 “대구 시민들을 믿는다”며 “여러 국가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흔들림 없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에 대해 분명한 생각을 하고 가 주실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