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朴 구속 지켜보며...능력에 맞게 살자·욕심내지 말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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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작가. [사진 채널A]

전여옥 작가. [사진 채널A]

박근혜 전 대통령이 31일 오전 구속 수감된 가운데 전 한나라당 의원 전여옥 작가,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외수 작가 등 인사들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전 작가는 '능력에 맞게 살자'는 가르침을 떠올렸고, 이외수 작가는 '봄'을 이야기하고 있다.

전 작가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또 하나의 '역사'가 시작됐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전 작가는 이어서 "개인적으로 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추락을 지켜보며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인생의 가르침을 떠올렸다"라며 "'능력에 맞게 살자' '욕심내지 말자'는 것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극은 '무능'과 '과욕'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전 작가는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 어둠의 터널을 지났다"라며 "성숙하고 현명한 유권자의 눈으로 제대로 된 대통령 꼭 뽑읍시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조 교수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속영장 발부는 법리상 당연한 일"이라며 "국가를 사유화하며 헌정을 문란한 대통령에 대한 헌법적 파면과 형법적 처벌은 후대를 위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썼다.

또 조 교수는 "친박 부역 세력이 본격적으로 정치적 소멸의 길로 들어서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17년 대선, 18년 지선, 20년 총선을 거치며 차례차례 심판하여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작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한민국에 봄이 오고 있다"라며 "초근목피로 연명하는 한이 있더라도 블랙리스트가 없는 나라에서 살고 싶다"라고 밝혔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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