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내리 3연승을 거뒀다. 호남권역 연승에 이어 부산·울산·경남권역 경선에서도 득표율 74.49%로 압승한 안 후보는 남은 경선 레이스에서도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 후보는 경선결과 공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에 이은 부산·울산·경남의 지지가 대선 승리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와 경북, 강원과 수도권, 충청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의당 중심의 정권교체, 안철수의 대선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와 전남, 제주, 전북, 부산, 울산, 경남 등 지금까지 3차례에 걸친 경선 투표 결과, 안 후보는 누적 득표율 65.58%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손학규 후보는 22.88%, 박주선 후보는 11.54%를 각각 기록 중이다. 손 후보 측은 이날 부울경 경선에서 격차를 줄여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 때문에 일각에선 큰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역전은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국민의당은 오는 30일 대구·경북·강원지역 경선 투표, 다음달 1일 경기 경선 투표, 2일 서울·인천 경선 투표, 3~4일 ARS 여론조사, 4일 대전·충남·충북·세종 경선 투표를 거쳐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반영 비중은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다.
박상욱 기자 park.lepremi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