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팽목항 하늘,1078개의 노란풍선 물결…‘찾으소서!영면하소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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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은 28일 오전 팽목항을 찾은 추모객들과 함께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위령제를 열었다. 참가자들이 노란풍선을 날리고 있다. 강정현 기자

진도군은 28일 오전 팽목항을 찾은 추모객들과 함께 세월호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었다. 참가자들이 노란풍선을 날리고 있다. 강정현 기자

진도군은 28일 오전 11시 팽목항 방파제  ‘기다림의 등대’앞에서  ‘세월호 무사이동 기원’ 진도군민 기원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세월호 선체의 목포신항 이동에 앞서 참사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미수습자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28일 오전 팽목항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행사에 진도군민과 추모객들이 노란풍선을 들고 참석했다. 강정현 기자

28일 오전 팽목항에서 열린 세월호 희생자 추모행사에진도군민과 추모객들이 노란풍선을 들고참석했다. 강정현 기자

200여 명의 진도군민과 추모객들은 이날  ‘세월호를 보내며... 찾으소서! 영면하소서!’라고 적힌 플래카드 아래서 노란풍선 1078개를 하늘로 날려보냈다. 1078는 세월호 참사 1078일째를 맞는 의미다.  노란풍선을 하늘로 날리기에 앞서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은 살풀이와 길닦음 등의 행사도 열렸다.

28일 진도 팽목항에서 1078개의 노란풍선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강정현 기자

28일 진도 팽목항에서 1078개의 노란풍선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강정현 기자

한편 세월호 9명의 미수습자 가족들은 이날 선체조사위원회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팽목항 방파제 ‘기다림의 등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선체조사위원회는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거치되는 날까지 완벽한 미수습자 수습계획을 투명하게 발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들은 “그동안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보내 준 국민들의 격려와 지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8일 오전 9시 팽목항에서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를 위해 세월호가 인양된 바다로 떠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28일 오전 9시 팽목항에서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를 위해 세월호가 인양된 바다로 떠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

기자회견을 마친 미수습자 가족들은 진도 서망항에서 행정선을 타고 세월호가 있는 바다로 향했다. 이들은 이날 바다에서 원불교와 개신교,불교,천주교 등 4개 종교인들과 함께 9명의 미수습자들의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행사를 열었다.
강정현 기자

200여명의 진도군민ㆍ추모객,희생자 넋 위로와 세월호 무사이동 기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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