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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 소녀팬 만든 송중기의 개념 소감

중앙일보

입력

[사진 SBS '한국PD대상' 화면 캡처]

[사진 SBS '한국PD대상' 화면 캡처]

'태양의 후예'로 탤런트상을 받은 배우 송중기의 수상 소감에 김은숙 작가가 환호했다.

지난 17일 SBS 등촌 공개홀에서 진행된 제29회 '한국PD대상' 시상식이 24일 SBS를 통해 방송됐다.

이날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유시진 대위 역으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송중기가 탤런트상을 수상했다.

송중기는 "오늘 '한국 PD대상' 시상식을 '태양의 후예' 드라마 팀과 함께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문을 연 뒤 "지금까지 '태양의 후예'라는 작품을 만나 큰 상을 받았는데 이 상이 감히 가장 기분이 좋은 상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태양의 후예' 대장님들을 앞에 다 모시고 상을 받아서 그 점이 가장 기분이 좋다"며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대한민국을 설레게 하여 주신 김은숙·김원석 작가님 두 분 정말 고생하셨다. 이응복·백상훈 감독님께도 잘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함께 한 배우들, 뒤에서 묵묵히 도와준 제작진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다"고 함께 한 스태프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중기는 앞서 CBS '김현주의 행복한 동행'으로 작가상을 받은 김문숙 작가의 말을 인용했다. 김문숙 작가는 "매일 허공으로 날아가는 대본을 쓴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송중기는 "시상식을 지켜보면서 많은 베테랑 선수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 간다"며 "앞서 김문숙 작가님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대본을 쓰신다'고 말하며 울컥하셨다. 소중한 대본 날아가지 않게 채우는 배우가 되겠다"고 마무리지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드라마 작가들이 힘들게 쓴 대본을 채우는 배우가 되겠다는 송중기의 마지막 소감에 김은숙 작가는 "와~"라고 환호하며 마치 소녀팬이 된 듯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태양의 후예'는 작품상 드라마부문과 제작부문상 TV작가 부문(김은숙·김원석), 탤런트 부문 출연자상(송중기)을 휩쓸며 3관왕을 차지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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