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철성 경찰청장은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 치매 설을 퍼뜨린 사람은 광주 사는 김모 씨로 조사됐다"라며 "공범이 있는지 등 보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모 씨는 특정 단체 등에는 소속되지 않은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찰청장은 "유포자로 특정된 김 씨는 특정 단체에 소속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이 특정한 김모 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블로그에 문 전 대표에 대한 치매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지금 해당 글은 사과문으로 대체된 상태다. 11일 글을 지우고 사과문을 대신 올린 것이다.
사과문에서 김모 씨는 "처음부터 문재인 후보를 치매로 확정적으로 말할 생각은 없었으며, 일반적인 의혹 제기 및 검증요구를 목적으로 글을 쓴 것인데 글 자체가 전문적이거나 완벽하지 못해, 허위사실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여, 반성하고 글을 내립니다"라며 "신중하지 못한 구성, 표현, 첨부 자료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썼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