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엄마, 내 손 어디갔어?" 두 팔 잃은 어린 소녀의 한 마디

중앙일보

입력

[사진 Gofundme]

[사진 Gofundme]

병으로 팔을 잃은 어린 소녀의 한 마디가 사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 25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병에 걸려 팔을 절단해야 했던 소녀의 사연을 보도했다.

지난 2015년 세 살이던 제나 핸스포드(Jenna Handford)는 뇌척수막염에 걸렸다. 그러나 온몸에 발진이 나기 전까지만 해도 제나의 부모는 딸이 그저 심한 감기에 걸렸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제나의 부모는 다양한 종류의 뇌척수막염이 있다는 것에 대해 잘 알지 못했고 제나는 적절한 백신을 맞지 못했다. 치료 시기를 놓친 제나는 목숨이 위험한 상황까지 치달았다.

[사진 Gofundme]

[사진 Gofundme]

수없이 많은 수술 끝에 제나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어린 소녀의 팔이 희생돼야했다. 그녀는 오른쪽 팔의 팔꿈치 아래와 왼쪽 손목을 절단했다.

[사진 Gofundme]

[사진 Gofundme]

이 어린 소녀의 사연을 더 안타깝게 하는 것은 제나가 깨어난 뒤 가장 먼저 한 말때문이다.

고된 투병을 이겨낸 뒤, 제나는 엄마에게 "내 손이 어디갔어?"라고 물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소녀가 수술 이후 달라진 자신의 몸에 적응하지 못한 채 매일 엄마에게 "내 손가락은 왜 없지?"라고 말하는 모습은 이를 지켜보는 모두의 눈시울을 적셨다.

제나의 엄마는 "제나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자기 손이 어디 갔느냐는 질문을 한다"며 "지금은 어려서 잘 모르지만, 앞으로 크면서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걱정된다"며 슬픔을 드러냈다.

이희주 인턴기자 lee.heej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