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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바다 벗어난 세월호, 목포행 채비 본격화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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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물 위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의 목포행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26일 해양수산부와 인양업체 상하이샐비지에 따르면 반잠수식 선박 '화이트 말린' 호에 실린 세월호의 객실 배수작업이 이날 오후 늦게 마무리됐다. 화물칸과 탱크 부분의 물빼기 작업은 이날 밤늦게까지 진행 중이다. 

 해수부 등은 선체에 남아 있는 잔존유(油) 제거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세월호와 반잠수선을 묶는 고정 작업까지 끝나면 반잠수선은 세월호를 싣고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게 된다.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기 위한 사전 작업에 2~4일, 목포신항 도착까지 10~12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라 세월호는 이르면 28일 중에 목포신항에 도착할 수 있다.
 앞으로 미수습자 수색 및 조사를 주도할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위원 8명도 결정됐다. 정당에서는 김창준 변호사(더불어민주당 추천), 김철승 목포해양대 국제해사수송과학부 교수(국민의당), 김영모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명예교수와 이동곤 조선해양플랜트협회 기술협의회 위원(이상 자유한국당), 장범선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바른정당)를 추천했다. 유가족은 공길영 한국해양대 항해학부 교수와 권영빈 변호사, 해양선박 관련 민간업체 직원 이동권씨를 추천했다.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조사위 구성을 의결하면 이들은 10개월 동안 활동하게 된다. 세종=박진석 기자 kailas@joongang.co.kr

이르면 28일 도착 가능성도...선체조사위원회도 곧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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