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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천암함 폭침 7주기 세월호에 묻혀…세월호 정치 이용 안돼”

중앙일보

입력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뉴시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뉴시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중 한 명인 홍준표 후보가 3년 만에 떠오른 세월호에 대해 “세월호 사건이 정치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24일 자신의 SNS에 “세월호 사건이 한국사회에 미친 영향은 한 정권이 몰락하는 시발점이 될 정도로 폭발적이였지만 이젠 우리는 가슴 아픈 사건은 뒤로 하고 꿈이 있는 미래로 가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홍 후보는 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권이 세월호를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았으냐’는 질문에 “이용을 당했다. 지금 이렇게 유리알 같이 맑은 세상에 어떻게 덮여지느냐”고 말했다.

홍 지사는 또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요구에 대해 “거기에서 뭘 더 밝혀야 할 지 모르겠다”며 “수사했지, 재판했지 그 다음에 보상했다. 이미 담당하는 정부가 파면이 됐고, 감옥가기 직전”이라고 반대했다.

그는 그러면서 “세월호는 이미 3년 동안 모든 여론이나 박근혜 정부 파면까지에 반영이 다 됐다”며 “새로운 정부를 만드는데 세월호 사건이 장애가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지난 23일 오후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온 뒤 “천안함 폭침 7주기가 세월호에 묻혔다”면서 “국가가 그들에게 과연 어떤 사후조치를 했는지 깊이 되돌아 보게 한 하루였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다시는 이런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일어나지않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하겠다”면서 “이제 더는 세월호 사건이 특정집단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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