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장식용 돌로 내리쳐 죽인 뒤 “남편의 자해” 거짓말

중앙일보

입력

남편을 장식용 돌로 내리쳐 숨지게 한 뒤 스스로 자해했다며 거짓말로 신고한 아내가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삼척경찰서는 23일 부부싸움을 하던 중 집에 있던 장식용 수석(壽石)으로 남편의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모(59ㆍ여)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오전 2시10분쯤 삼척시 근덕면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남편 김모(61)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집안에 있던 장식용 수석으로 머리를 2~3차례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 부부는 사고 당일 김씨가 모임에 나가 술을 마신 뒤 늦게 귀가한 것을 시작으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순간 화를 참지 못한 김씨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이후 정신을 차린 김씨는 “싸우다 화가 난 남편이 자해했다”며 신고했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추궁하자 범행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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