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고교서 학생이 총기난사…당국 “테러 가능성은 낮아”

중앙일보

입력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의 한 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학생이 총기를 난사해 부상자가 발생했다. 비슷한 시간대 파리 도심 건물에선 우편물 폭탄이 터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남부 알프마리팀주 그라스시의 알렉시스 드토크빌 고교에서 이 학교에 다니는 17세 학생이 구내식당 등에서 총을 꺼내 난사했다.

갑작스러운 총격으로 학생 2명이 다치고 교장도 부상을 입었다. 현재까지 이들의 부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용의자는 교장과 언쟁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학교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총격이 발생하자 학생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는 등 학교 전체가 패닉에 빠졌다. 용의자가 구내식당에 들어서서 총을 꺼냈고 놀란 학생들은 테이블 아래 몸을 숨기거나 비상구로 달아났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는 사냥용 소총 1정과 권총 2정, 두 개의 수류탄을 소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사냥용 소총 외의 다른 무기들이 실제 사용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모조품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상자 3명 외에도 긴급 대피과정에서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학교의 CC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으며 종교적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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