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 다시 뛰자!] 자율주행차·친환경차 등 미래 위한 연구개발 매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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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연구원들이 마북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소전기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 연구원들이 마북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수소전기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친환경차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28종 이상의 친환경차와 매년 10개 차종 이상의 신차를 공개하겠다고 올해 경영방침에서 밝힌 바 있다. 특히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사업 분야를 연구·조율하는 전략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소비자가전전시회(CES) 기간에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연을 통해 라스베이거스 도심 운행에 성공했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고도의 자율주행차 양산,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 상용화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4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라는 개발 콘셉트의 커넥티드카 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협업해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카의 핵심기술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 차량 내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에는 중국 구이저우성에 글로벌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했으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주요 지역에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3년여 전에 빅데이터센터를 자체 구축하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을 구성, 미래 커넥티드카 시대를 준비하면서 빅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친환경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해 하이브리드·전기차와 함께 아이오닉 라인업을 완성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차종을 다양화한다. 현대기아차는 2014년 말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의 평균연비를 25% 향상시키겠다”는 ‘2020 연비향상 로드맵’과 함께 2020년까지 친환경차 28종을 선보인다는 친환경차 중장기전략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차·전기차·수소전기차 등 현존하는 모든 형태의 친환경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하이브리드 6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2개, 전기차 3개, 수소전기차 1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18년경 출시 목표로 1회 충전 주행거리 320km 이상의 전기차를 개발 중이며, 2020년경 주행거리 400km의 전기차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투싼 수소전기차의 후속 수소전기차도 2018년 출시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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