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도 미단시티 LOCZ 복합카지노리조트 부지 팔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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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 미단시티에 복합리조트를 짓기 위한 토지매매계약이 체결됐다.

LOCZ, 미단시티 개발사인 미단시티개발과 토지매매계약 체결 #미단시티 부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호텔, 컨벤션 등 조성 #LOCZ 중국 투자자, 미단시티 부지 추가 매입도 #

인천도시공사는 14일 복합리조트 사업자인 LOCZ 코리아(이하 LOCZ)가 미단시티 개발사인 미단시티개발로부터 미단시티 일대 1단계 사업 부지인 3만8365㎡를 4124만 달러(한화 약 470억원 상당) 주고 샀다고 밝혔다.

LOCZ는 이날 1단계 사업부지 중 3분의 2인 2만5537㎡에 대한 토지비용으로 312억원을 납부했다. 나머지 땅도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살 예정이다.

LOCZ는 2020년까지 총 8000억원을 투자해 미단시티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호텔·컨벤션 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착공한다.

LOCZ는 미국의 카지노 기업인 시저스엔터테인먼트와 중국 부동산 기업인 광저우 R&F 프로퍼티스(Guangzhou R&F Properties·푸리부동산그룹·富力地産集團·이하 R&F 그룹)가 참여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으로 사업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LOCZ 관계자는 "사업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R&F그룹은 미단시티개발과 지난 10일 미단시티 복합리조트 2단계 부지 5만㎡(한화 630억원 상당)를 추가로 매입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미단시티가 있는 인천 영종도에서는 미단시티 외에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이 2곳에서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단지 IBC-Ⅰ에 조성된 파라다이스시티는 4월 20일 개장을 앞두고 있고,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도 2019년 개장을 목표로 IBC-Ⅱ 지역에서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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