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7일 미-소 정상회담|중거리핵 감축협정 체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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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AP·로이터=연합】「레이건」미대통령은 30일 역사적인 중거리핵미사일(INF) 제거협정을 체결하기위한 제3차 미소정상회담이 오는 12월7일부터 시작되며 소련공산당서기장「고르바츠프」가 이 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레이건」 대통령은 이날 소련외상 「셰바르드나제」와 반시간동안 회담한후 백악관기자실에서 이같이 밝혔는데 이에앞서 발표된 미소공동성명은 또한 「레이건」대통령과 「고르바초프」가 오는 88년 전반에 소련에서 또한차례의 정상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며 여기에서 미소관계의 모든 분야에 걸친 진전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이건」대통령은 모스크바 회담에 대해 자신이 전략무기 50%감축협정을 완결짓기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레이건」대통령은 자신이「고르바초프」에게 미국의 더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지만 12월의 정상회담은 워싱턴에 한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관영 타스통신도 이날 「고르바초프」가 제3차미소정상회담 참석차 12월7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보도했으나「고르바초프」가 얼마동안 미국에 머무를지등의 일정에는 언급하지않았다.「레이건」대통령은 쌍방이 전략핵무기를 50% 감축시킬 두번째 협정의 진전상황을 검토했다면서 『우리는 그같은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으며나는 이 협정이 내년 모스크바 방문때 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소공동코뮈니케는 쌍방이 『가급적 빨리』 중거리핵미사일제거협정을 완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는데 「레이건」대통령은 이협정이 워싱턴 정상회담에서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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