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미세먼지·가습기살균제 등 현안 해결 전담부서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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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정부 세종청사 내 환경부 기자실에서 열린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 브리핑 [중앙포토]

2015년 11월 정부 세종청사 내 환경부 기자실에서 열린 폴크스바겐 배출가스 조작사건 브리핑 [중앙포토]

환경부가 미세먼지 오염이나 가습기 살균제 피해 예방과 같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인력도 보강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14일 미세먼지나 생활화학제품 등 국민이 생활 속에서 심각하게 느끼는 환경문제를 적시에 해결하기 위해 전담기구를 신설하고, 인력도 18명을 보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 개편은 오는 21일쯤 시행될 예정이다.

청정대기기획과, 화학제품관리과 설치 #자동차 배기가스 조작 확인 인력 보강 #국제협력국은 기후미래정책국으로 변경

환경부 조직개편 내용

환경부 조직개편 내용

환경부는우선 가습기 살균제 등 생활화학제품의 안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화학제품관리과’를 신설하고, 인력 9명 증원하기로 했다.
'화학제품관리과'는 관리대상 제품 확대에 따른 안전기준 설정, 유통제품 전수조사·검증 등을 맡게 된다.

환경부는 또 미세먼지 관리를 전담하게 될 ‘청정대기기획과’도 신설하기로 했다.
'청정대기기획과'는 미세먼지 줄이기 대책을 추진하고, 친환경차 보급 확대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립환경과학원에는 인력 9명을 증원, 배출가스 실도로 검사업무에 투입하기로 했다.
실제 도로에서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자동차 배출가스의 오염물질을 측정하는 업무다.

이는 폴크스바겐 사태 등과 같이 자동차 회사가 배출가스를 조작하는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검사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환경정책관’과 ‘국제협력관‘을 통합해 ‘기후미래정책국’으로 확대 개편하기로 했다.

기후미래정책국에서는 기후변화와 환경산업 등 미래환경 분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또 ‘환경융합정책관’ 직책을 신설, 환경영향평가와 통합환경관리, 환경감시·단속 등의 업무를 지휘하도록 했다.
'환경융합정책관'은 ·공기·토양 등 매체별로 따로 나눠진 환경업무를 융합적으로 접근해 시너지 효과를 얻도록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밖에 생태관광, 생물산업 등 자연정책 분야에서 미래 신산업 육성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생태서비스진흥과’도 설치하기로 했다.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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