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정상회담 연말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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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워싱턴AP·UPI·로이터=연합】미국과 소련은 금년말 「레이건」 미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간의 정상회담을 워싱턴에서 열기로 확정했다고 소련외무성대변인 「보리스·피야디셰프」 가 29일 말했다.
「피야디셰프」는 이날 기자들에게 양국이 정상회담의사일정에 합의했다면서「레이건」 대통령과「고르바초프」서기장은 세번째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거리핵미사일 (INF) 폐기협정에 조인하는 한편 장거리 전략미사일감축과 ABM(탄도요격미사일) 협정에 실질적인 의견교환을 가질것이라고 밝혔다.
「피야디셰프」는 정상회담의 정확한 개최일자는 밝히지 않았으나 회담이 『금년말로 확정됐다』 고 거듭분명히 했다.
그는 정상회담개최와 관련, 소련외상「셰바르드나제」가 30일하오 워싱턴을 방문해 「고르바초프」 의 친서를 「레이건」 대통령에게 전달하고 INF협정의 최종마무리및 정상회담준비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소련관리는 사견임을 전제, 「셰바르드나제」 가 정상회담개최일을 오는12월첫째주로 하자는 제안을 미정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AP·로이터=연합】미국은 「레이건」미대통령과「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서기장간의 미 소정상회담이 금년말로 확정됐다는 소련외무성대변인 발표가 나온후에도 이 문제에 관해 좀더 기다려 봐야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레이건」 미대통령은 29일 「피아디셰프」의 회견이 있은 얼마뒤에 정상회담 전망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30일 워싱턴에 도착할「셰바르드나제」 소련외상을 만나봐야 정상회담이 금년말에 열릴지 알수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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