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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트렌드] “뚜렷한 진학 동기, 뛰어난 영어 실력 특목고 입시 관문 뚫는 지름길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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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면

인터뷰 UK어학원 김성룡 원장
특목고 입시나 국내외 명문대 입학을 위해 서울 대치동 학원가를 찾는 학생과 학부모가 많다. 전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원이 많아서다. 그런데 강북에서 매년 다수의 특목고 합격생을 배출해 주목 받는 곳이 있다. 서울 평창동 지역에서 ‘특목고 입시 메카’로 손꼽히는 UK어학원 김성룡(사진) 원장을 만났다.

고교·대학 입시제도가 복잡해졌다. 입시 준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바뀐 입시의 취지를 파악한다면 해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 입시정책은 ‘꿈과 목표가 명확한 열정이 넘치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학생 스스로 꿈과 목표를 찾고 구체화하는 과정이 중요해졌다. 어느 학교를 갈 것인지를 정하기보다 동기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본원 비전센터에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즐거운 꿈 찾기’를 진행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중등부 이상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로지도 학습 프로그램도 정규 편성했다.”
올해 입시에서 특목고 대비반이 전원 합격했다. 비결이 뭔가.
“영어 능력을 키워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강사들의 열정적인 강의와 세심한 관리·상담이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목고 입학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초등 6년생부터 심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목고에 입학하려면 출중한 영어 실력은 기본이고 미래에 대한 확실하고 구체적인 비전,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적극적인 진로 활동, 효과적인 자기주도학습, 꾸준한 독서 습관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러한 생활습관은 단기간에 길러지지 않는다. 동기부여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익숙해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효율적인 영어 학습법이 있다면.질문을 입력하세요.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배경 지식을 갖춰야 한다.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는 말하기 능력도 필수다. 영어와 배경 지식을 같이 학습하는 게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 영자신문 읽기를 추천한다. 영자신문에 쓰인 영어는 영어권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생생한 언어라는 점에서 실용영어를 배우는 데 효과적이다. 신문 기사는 대개 중요한 문장을 앞에 두는 두괄식 형태로 구성된다. 육하원칙에 따라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을 쓰기 때문에 작문과 독해 실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 본원에서도 매주 1회 영자신문을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꼽는다면.
“티칭과 코칭을 분리했다. 수업 담당 강사와 과제 담당 강사가 동시에 학생을 관리한다. 수업 담당 강사는 1차 숙제 검사, 데일리 테스트, 정규 수업을 진행한다. 과제 담당 강사는 교재 및 노트 정리 상태를 검사하고, 과제 재검사, 데일리 테스트를 점검해 미흡한 경우 후속조치를 하는 등 꼼꼼히 관리한다. 각각의 강사가 학생 관련 피드백을 공유해 학습 성취도를 높이도록 돕는다. 매해 여름방학마다 해외 고교에 재학 중인 유학생들이 일시 귀국해 듣는 SAT·ACT·IELTS·TOEFL·AP 등 미국 및 영국 대학 진학 대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교육철학은 무엇인가.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본원 교무실에는 ‘만약 배를 만들고 싶다면 사람들에게 목재를 가져오라고 하거나 일감을 지시하지 말라. 대신 그들에게 넓은 바다를 그리워하게 하라’라는 프랑스 소설가 생텍쥐페리의 문구를 적어놨다. 간절한 동기부여가 학습 성취도를 높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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