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방어를 위해 군이 서울 강북에 개량형 패트리엇인 PAC-3 포대를 배치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KBS에 따르면 패트리엇 PAC-3 개량 작업이 거의 완성 단계에 도달했으며, 완성이 되면 한개 포대를 수도 방어를 위해 서울에 배치하기로 결정했다. 수도권 방어는 공군의 패트리엇, PAC-2 부대가 맡고 있는데, PAC-2는 적 탄도미사일 근처에서 폭발하는 파편형 요격 체제라 요격률이 70%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수도권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보다는 패트리엇 PAC-3 미사일로 방어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수도권 공격무기로는 수백 발의 단거리 스커드 탄도미사일(사거리 300∼1000㎞)과 6000여문에 달하는 방사포가 꼽힌다. 북한에서 발사한 스커드 미사일은 고도 20∼60㎞로 날아 발사 5분 내에 수도권에 도달한다. 사드 요격고도(40∼150㎞)보다 패트리엇의 요격고도(15∼40㎞)와 겹치는 부분이 많다.
미군도 올해부터 경기 오산기지에 배치된 1개 대대 규모의 패트리엇 PAC-2를 최신형 PAC3급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