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11만명, 제주 항공편 예약 취소…제주도도 직격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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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뿐 아니라 제주도도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조치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제주도는 중국 여행사와 계약한 제주지역 여행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6일 기준 21개 여행사에 예약됐던 중국인 관광객 11만10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고 7일 밝혔다.

예약이 취소된 기간은 대부분 15일 이후 예정된 관광 일정이다. 예약이 취소된 건은 모두 제주직항편을 이용하려던 중국인 관광객이다.

지난 4일부터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에서는 한국관광 상품이 완전히 사라졌다.

중국 크루즈 관광객도 15일 이후 취소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15일을 기점으로 대규모 여행상품 취소 사태가 이어지면 도내 중국계 운영 여행사 78곳이 큰 타격을 입고 관광호텔 118곳을 비롯한 관광숙박시설 총 386곳 등도 전반적으로 침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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