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 대사 중국 도착…딸과 함께 비지니스석 아닌 이코노미석 이용 모습 포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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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국 방송 CGTN 캡처]

[사진 중국 방송 CGTN 캡처]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추방당한 강철 북한 대사가 7일 오전 0시 20분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강 대사는 전날 오후 6시25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베이징행 말레이시아항공 MH350편으로 출국해 6시간 만인 이날 베이징 서우두 공항 3터미널에 도착했다.

 강 대사는 0시 40분 베이징 북한 대사관이 준비한 차량을 타고 공항 VIP 통로를 통해 빠져나갔다. 아내와 딸과 동행한 모습도 포착됐다. 현지 언론은 “강 대사가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코노미석을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강 대사는 이후 오전 1시 10분께 베이징 차오양(朝陽) 구에 있는 주(駐)중국 북한 대사관에 도착했다. 대사관에서는 취재진을 피해 정문이 아닌 동문을 통해 들어갔다.

이날 오후 12시 55분 평양으로 출발하는 북한 고려항공 항공편이 있다. 강 대사가 이 항공편으로 즉시 북한으로 돌아갈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흘 전 베이징에 도착한 김정남 암살 용의자 리정철과 함께 북한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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