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엄마부대 대표와 90여 차례 연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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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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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팀 조사 결과 허현준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행정관이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와 통화, 문자메시지 등을 90여 차례 주고받은 것으로 특검 수사를 통해 드러났다.

 6일 JTBC에 따르면 특검팀은 허 행정관과 주 대표가 지난해 1월부터 이른바 태극기 집회가 열린 올해 1월 초까지 연락을 취한 것으로 파악했다. 90여 차례 연락 중 절반은 4·13 총선을 앞둔 지난해 3~4월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특검팀은 특히 지난해 11월 초 최순실 씨가 검찰에 출석한 직후 검찰 수사 주요 국면마다 허 행정관과 주 대표 사이에 통화가 있었던 사실에 주목했다. 두 사람이 연락한 뒤, 친박단체들은 11월 19일 총동원령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했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또 최근까지 허 행정관이 장기정 자유청년연합 대표 등과도 자주 연락을 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탄핵반대 집회와 과격 시위를 지휘하고 있는 정황을 잡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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