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복합화학요법 큰 효과 인제의대 전체회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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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시스플라틴을 주축으로 한3∼4제 복합화학요법이 진행 위암환자에게 뚜렷한 항암효과를 보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17일 워커힐 쉐라톤호텔에서 일린 제39차 대한내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인제의대 김예회 교수 (서울백병원 내과)는 학회 숙제보고를 통해 81년부터 1백51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개발한 3∼4제 복합화학요법으로 65∼66%에서 항암효과 (관해 또는 반응)를 보였으며 위절제 위암환자의 재발의 지연 내지는 예방을 위한 보조적 항암화학요법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고했다.
김 교수는 위암에 효과가 있는것으로 알려진 5-Fu, CCNU, BCNU, 아드리아마이신, 마이토마이신-C중에서 2∼4가지의 항암제를 골라 시스플라틴에 추가하여 사용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치료법을 고안하여 81년부터 진행된 위암환자에 사용한 결과 시스플라틴, BCNU, 5-Fu의 3제복합요법과 시스플라틴, BCNU, 5-Fu, 마이토마이신-C의 4제 복합요법에서 가장 우수한 항암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화학요법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 가운데에는 암세포가 완전히 소멸된 (완전치유)에도 많았다며 위절제가 불가능, 또는 수술을 거부했던 53세와 55세남자, 62세와 66세 여자환자의 경우 이같은 복합화학요법 시행으로 암세포가 완전 소멸했다고 보고했다.
김 교수는 또 위절제후 재발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 환자를 대상으로 복합화학치료제를 사용한 결과 대상환자 1백50여명중 제3기위암으로 수술후 5년이상 경과된 10명을 추적조사한 결과 12명(63%)이 5년이상 생존했으며 이중 8명은 현재까지 건강하다면서 위절제 위암환자의 재발을 늦추거나 보조적 항암요법으로서의 효과도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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