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브랜드 경쟁력] 고객 니즈와 트렌드에 맞춤 주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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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정장 업종 NBCI평균은 74점으로 전년 대비 1점 하락했다. 갤럭시가 76점으로 1위를 유지했고, 닥스가 1점 하락한 74점으로 2위, 캠브리지멤버스는 73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순위는 같았지만 브랜드 간 비사용 고객 점수 차이는 2점에서 3점으로 확대됐다.

남성정장 시장은 트렌드 변화가 가속화되고 고객 니즈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핸드메이드 같은 차별화된 요소에 집중하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시장이 다소 위축되고 역동성이 감소하기는 했으나 차별화된 제품에 대한 고객 니즈는 여전히 존재한다.

갤럭시는 기능면에서는 높은 기술력과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갤럭시는 기능면에서는 높은 기술력과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갤럭시는 최신 트렌드에 대응하는 브랜딩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능면에서는 높은 기술력과 소재를 활용해 착용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포켓이나 홀 등에 핸드메이드로 포인트를 줌으로써 완성도를 높였다.

2위를 차지한 닥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높은 품질을 선보이며 안정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했다. 닥스 고유의 하우스체크를 다양한 소재와 색상, 패턴으로 젊게 해석한 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닥스와 격차를 1점 차이로 좁힌 캠브리지멤버스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했다. 고객의 신체지수를 직접 측정해 정장을 제작하는 MTM(Made To Measure)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범위를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조사 브랜드 중 유일하게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했다.

비즈니스 캐주얼과 컨템포러리 브랜드 붐이 일면서 남성정장 시장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성정장 업종 내 각 브랜드는 고객 니즈 파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딩 활동은 향후 시장 상황이 회복되는 시기에 더 큰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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