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경선」강력대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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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안에서 대통령후보를 경선으로 단일화하자는 주장이 강력히 대두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근 후보단일화를 촉구하고 있는 소장파의원들이 경선을 해서라도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나선데 이어 상도·동교동 양계파 내부에서도 경선주장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이뤄지고 있어 결과에 따라서는 민주당후보단일화에 새로운 국면이 조성될 가능성도 없지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오는 19일후보단일화문제를 다룰 의원총회가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내의 이같은 경선주장은▲최근 두김씨의 대립·분열로 국민사이에 거부감이 팽배해 있고▲재야등이 분열, 야권전력에 큰 차질을 빚고 있으며▲여당측의 물량공세등으로 야세가 퇴조할 우려가 있고▲특히 추석전후 의원들의 귀향활동을 통한 점검결과 4색전이 될 경우 승산이 희박하다는 분석을 하게된데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지난12일 총재단회의에서 일부 상도동계부총재들이 경선검토를 제안했으며 상당수 중진의원들도 이에 동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고문측도 15일밤 동교동에서 이중재·이용희·양정직·노승환부총재,김영배사무총장,조윤형비서실장등 핵심간부들이 모여 당내 경선주장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으며 당내외 정세변화를 봐가며 대처키로만 했다.
그러나 경선경우 양파의 격심한 대결, 한폭이 완패할 가능성등 때문에 적절한 경선원칙에 합의할 수 있을는지는 의문이고 두김씨 자신 아직 여기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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