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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가슴 아픈 가정사 고백

중앙일보

입력

[사진 방송화면 캡처]

[사진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겸 작가 허지웅(38)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했다.

허지웅은 1일 방송된 JTBC '말하는 대로'에서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버스킹을 열었다.

이날 허지웅은 “난 운이 없어서 좋은 어른들을 많이 못 만났다. 좋은 어른에 대한 갈망은 늘 있었다. 소위 말하는 자신감을 주는 멘토가 필요했다”고 말 문을 열었다.

허지웅은 “아버지는 가정 사정 때문에 일찌감치 내 곁에 없었다”며 “19살 이후로는 혼자 힘으로 다 해야 했다. 아르바이트를 3개씩 하면서 학비, 등록금, 생활비, 집세를 마련하면서 살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어린 나이에 홀로 꿋꿋하게 노력하며 지냈지만, 믿었던 사람이 월급을 갖고 도망가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유독 어려운 시기가 있었다”고 고백했다.

허지웅은 “마무리해도 계산이 안 섰다. 소주 3병 정도를 원샷하고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전화를 했다. 꼬부라지는 혀로 겨우 한마디를 꺼냈다. 한 번만 도와달라고. 아버지는 자녀 학비가 나오는 직업이었지만, 내주지는 않으셨다. 이유가 있으셨겠지만,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힘들고 창피했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부모에게도 사랑받지 못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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