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미사일 바그다드국교 명중 어린이등 2백50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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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매내마AP·AFT=연합】이란이 발사한 장거리 지대지미사일 한발이 13일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한 국민학교에 떨어져 대부분이 어린이들인 32명이 사망하고 2백18명이 부상했으며 이라크는 이에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대해「전면적인 도시전」을 펴겠다고 다짐했다.
이에앞서 적어도 1척의 이란 포함이 12일하오 페르시아만의 두바이 12마일해상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페트로십B호(3만9천1백15t)를 공격했다고 해운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라크군은 이날 국영 바그다드 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국민학교의 수업이 시작되기 직전에 발생한 이란의 미사일공격으로 학교어린이 29명을 포함, 32명이 사망하고 1백96명의 어린이가 포함된 2백18명이 부상했으며 학교와 인근건물 16채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 성명은 8일동안 4번째로 바그다드에 가해진 이번 미사일 공격은 이라크로 하여금 자제의 한계를 넘어서게 했다면서『매번 수백대의 전폭기를 동원, 하루에도 수차례씩 공습을 가해 이란의 도시들을 몽땅 파괴시키겠다』고한 지난주의 위협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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